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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또는 후기

아기매트 내돈내산 비교 후기(PE, PVC, TPU)

by (@)<<<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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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태 써본 여러 아기 매트들을 비교해보려고 해요.

아기 매트 구매하실 때 정말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종류도 너무 많은 데다가 가격도 만만찮아서 자꾸 비교해보고 하다 보면 지치고 구매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라구요. 저도 여러 매트들을 거치며 결국 주요 소재인 PE, PVC, TPU 세 가지 소재를 다 써보게 되었는데요.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써봅니다.

 

PE 매트 (폴더매트, 더블매트 등)

처음 PE매트를 접한 건 사실 아기매트가 아니고 아기 범퍼침대였는데요. 잠자면서 아기의 이동 범위가 넓어져 범퍼침대를 구매했는데 이게 결국 PE매트들이더라구요. 대부분 폴더 매트로 나오구요. 가정에서 단독으로 많이 쓰입니다. 위에 언급한 3가지 소재들의 방음, 충격흡수 효과가 동일하다고 보았을 때 PE매트의 단점은 미끄러우며 두껍다. 다른 소재들에 비해 노후가 빨리 진행된다 정도인데요. 

 

보통 처음엔 거실중앙에 단독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중간에 섬처럼 설치되는데요. 가볍다 보니 바닥과 잘 붙어있지를 않아서 어른이 밟으면 미끌릴 가능성이 크구요. 어느 정도 두께가 있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보통 PE매트들은 두껍습니다. 그리고 사이즈가 큰 게 나오지만 폴더 형식이라 중간 접히는 부분 먼지나 청결상태가 단점인데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요즘 PE매트 보시면 커버를 씌워서 바닥 부분에 고무 같은 점들을 박아놔서 덜 미끌리게 하고 접히는 부분을 커버가 덮어주며 단점들을 극복해나가고 있어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기가 걸어다니기전까지와 완전히 잘 뛰어다닐 때 이후로 추천을 드리는데요. 그 이유는 보통 매트 범위가 넓지 않아서 활동범위가 적은 어린 아기들에게 적합할 거 같구요. 하지만 걷기 시작하면 두께가 두꺼워 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걸려 넘어질 수가 있고 걸음마 보조기나 올라타는 자동차 등 이동도 힘들어서 차라리 완전히 걷기가 자연스럽고 뛰어다닐 때가 아이 방에 두는 게 적합한 거 같아요. 저는 배밀이를 하고나서부터는 PVC로 넘어갔어요.

 

PVC 매트

PE매트 다음으로 구매한게 PVC매트인데요. 일단 소재 자체의 장점이 PE에 비해서 PVC가 우월하다고 들었어요. 간단히 생각하시면 보통 가정 주방에 깔려있는 얇은 폭신한 매트인데요. 소재의 특성이 좋기 때문에 두께가 PE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그리고 구매하셔서 들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무게가 엄청 무거워요. 소재가 원래 덜 미끌리는 소재인 데다 무겁기까지 하여 미끌림도 거의 없구요. 오랜 기간 사용하여도 소재 노후가 거의 없습니다. 모든 면에서 PE를 능가하는 소재인데요. 기어 다닐 때부터 걸음마가 익숙해질 때까지 거실에서 썼어요.

 

큰 PVC 매트를 두개 깔아서 오랜 기간 사용했는데요. 단점이라고 하면 PVC매트는 마감 부분이 찝은듯한 마감처리가 되어있어서 여러 개의 매트를 사용했을 때 만나는 부분에 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건데요. 요즘 PVC 롤 매트도 있긴 하지만 그것조차 이음 부분에 테이프 형식으로 붙여야 하는 단점이 있죠. 결국 PE든 PVC든 아이의 활동범위가 넓어질수록 매트를 점차 확장하는 측면에서 단점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보통 2.3T 정도의 얇은 두께인데요. 홍보는 층간소음이 많이 절감된다고는 하지만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넘어지고 했을 때 두꺼웠던 PE폼에 비해 불안해 보이는 건 사실이에요.

 

확장성 측면때문에 아이가 자연스럽게 걷기 시작한 이후.. 저희는 결국 TPU 매트로 넘어가게 되었어요..

 

TPU 셀프 시공 매트

결국 매트의 끝판왕이라는 TPU매트까지 넘어오게 되었는데요. 보통 퍼즐매트 형식으로 되어있어요. 그래서 하나씩 붙여가며 내가 원하는 크기로 매트를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아주 큰데요. TPU매트는 제가 잠깐 보았을 때 결국 밑은 PE와 유사한 폼형식이구요 맨 위에 TPU 소재가 올라가는 구조였던 것 같습니다. 보통 이 매트로 거실 전체나 집안 전체까지 시공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아이가 걷거나 뛰어다니며 정말 온 집안 구석구석 다 다닌다면 결국 이 매트로 갈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앞서 PE나 PVC소재를 산 게 아까워 처음부터 그냥 TPU 퍼즐 매트로 다 깔아버릴걸 생각도 드는데요. 현재 시공하고 나서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소재의 특성도 좋은 것 같구요 두껍지도 않고 거실 전체를 깔아버렸다 보니 아이가 어디든 뛰어다닐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좋네요. 단점은 첫 번째로 매우 비싼 금액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보통 가로세로 50cm짜리 매트를 퍼즐처럼 끼우는 형식이다 보니 매트들 간에 틈이 엄청 많이 생기는데요. 시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틈이 벌어지거나 하여 틈 사이 관리가 어렵더라구요.

 

비싼 금액 덕분에 저는 셀프시공을 선택하였는데요. 요즘 대부분 TPU매트 업체에서 셀프시공 키트도 제공하며 낮은 가격에 매트를 팔고 있지만 보통 33평 기준 거실을 시공하려면 150만 원 정도는 생각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제가 셀프시공을 해보니 방문 앞이나 꺾여진 부분에 잘라서 매트를 끼우기가 쉽진 않았는데요. 약간의 틈이 생기는걸 본인 스스로 인정해준다면 누구나 나쁘지 않은 시공을 하실 수 있을 거 같네요.

 

개인적인 의견

마지막으로 세 가지를 다 써본 입장에서 의견을 드리자면 두 가지 방향을 드릴 수 있을 거 같은데요. 결국은 얼마를 투자하냐에 달린 거 같습니다. 매트에 백만 단위로 생각이 있으시다면 아기가 어리더라도 바로 TPU 퍼즐 매트를 시공하시는 게 최고구요. 금액적인 부담과 아이를 일정한 놀이공간에서 놀게 하고 싶으시다면 PE나 PVC를 아기 울타리와 조합하여 취향껏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TPU 퍼즐매트를 거실만 까는 가격으로 PE나 PVC로는 아마 집안 전체를 깔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활동성이 좋은 남자아이라면 거의 무조건 TPU로 가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돌이 지나 걷게 되니 무서울 정도로 돌아다니네요.

 

다들 좋은 결정 하셔서 층간소음과 아이의 안전 걱정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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