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우는 아기, 저의 대처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자다가 갑자기 소리 지르며 우는 아기... 최근 우리 아기예요 ㅠ.ㅠ 사실 수면 교육이 제대로 되어있는 아기가 아니라 원래도 자다가 중간중간 깨기도 했는데요. 얼마 전 정말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며 악을 쓰며 우는거에요. 원래는 공갈 젖꼭지를 물려만 주면 금방 잠들었는데 공갈도 거부하고 안아도 달래 지지도 않고 30분간 정말 온 집안이 시끄러울 정도로 울더라구요. 너무 힘든 나날들이었는데요. 이제 조금 나아진 것 같아 같은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
증상
거의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한 달가량 이어졌는데요. 저녁 8시쯤 잠들면 10시쯤이나 11시쯤 약간 칭얼대는 거 같더니 순식간에 소리 지르며 악을 쓰고 우는 거예요. 중간에 잦아들 때는 앉기도 하고 눈을 떠서 저희를 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내 또 소리 지르며 울어댓죠. 뭔가 아기가 패닉 상태인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한번 크게 지나가고 나면 다음날 아침에 깰 때까지는 한번 더 일어나진 않았어요.
잘못된 초기 대처
저희가 초반에 한 방법은 완전 깨우기였어요. 정말 이러다가 아기 정서에 문제가 있을 거 같아서 불을 켜고 안아서 등을 두드리며 완전히 깨웠는데요. 이유는 그 우는 모습이 정신이 없는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어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완전 깨우시는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근데 일단은 완전히 깨워버리면 울음을 멈추었구요. 잘 달래서 금방 다시 재웠어요. 이걸 날이면 날마다 하다 보니 너무 지쳤는데요.
그리고 우리는 또 짧은 생각에 이번에는 깨우지 말고 퍼버법 수면교육하듯 그냥 아이를 지켜만도 봤는데요. 정말 너무 힘들었지만 정확하게 딱 1시간 울고 갑자기 자버리더라구요. 하.. 그런데 너무 힘든 시간이었어요. 층간소음도 걱정되고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또 그다음 날 더 나아지는 것도 아니었어요.
원인 파악
그래서 다음은 병원을 가서 자문을 받았어요. 마침 아기 검진도 있고 해서 찾은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께 물어봤는데요. 선생님께서 정말 몸에 문제가 있는 건지, 예민한 아이인 건지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검진을 통해서 큰 이상이 없었으니 헤모글로빈 수치를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으면 밤에 잠을 잘 못 잘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수치에 이상은 없었고 의사 선생님께서 뇌가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일수록 그렇다며 아기가 똑똑할 거라고 위안을 주시며 진료를 마쳤어요.
병원을 가면서, 그리고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께 들은 단어가 야경증이었어요. 그래서 야경증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많은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서 얻은 지식을 정리해 알려 드리면요.
야경증 증상
야경증은 뇌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이구요. 수면의 초기에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금쪽같은 내새끼의 오은영 선생님의 이야기로는 9시에 아이가 잔다고 했을 때 2시간씩 주면 주기가 일어나는데 9시~11시, 11시 ~ 1시, 2시간 수면주기를 넘어가는 사이에 깨는 패턴이 많다고 합니다. 아이가 약 7세까지 이런 현상을 보인 다고 하네요..
쉽게 말해서 전체 뇌는 다 잠들어 있는데 일부 뇌가 깨어버린 상태예요. 그 일부분이 어느 부분이냐에 따라 아이의 행동이 달라지는데요. 눈을 뜨기도 하고 앉기도 하고 말을 하기도 하고 돌아다니기도 한다는 거죠. 하지만 전체 뇌는 자고 있는 상태여서 현재 아이는 잠자는 상태라 아침에 그 전날에 대해서 기억을 못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항은 특별한 대처법이 없으며, 정상발달사항이라고 보면 된다는 것과 부모가 당황하지 않고 아이 안전에 신경 쓰며 차분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예요.
오은영 선생님의 야경증 대처 방법은 어설프게 깨우려 하지 말아야 하고 꼭 끌어안아 진정시키며 다시 재워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낮에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면 밤에 야경증이 잘 일어나는 원인이된다고 하네요. 다른 전문가 유튜브를 보아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면 환경을 좋게하고, 빈혈이 없도록 하는게 좋고, 아경증 현상이 있을 때 부모가 옆에 있다는 걸 알려주며 손을 잡거나 안아주는 게 좋다고 하네요.
제대로 된 대처 시작
자체적으로 여러 가지 실패들과 공부한 것이 더해져, 자다가 칭얼거리는 소리를 들었을 때 일반적인 칭얼거림이라면 그냥 울음이 잦아들 때까지 지켜만 보고 야경증 울음소리를 내면 깨우지 않고 정말 차분하게 다가가서 일단 말로 "괜찮아 아가야~" 이야기해주고, 아이 자세에 따라 가슴이나 등을 토닥여 주거나. 그래도 잦아들지 않는다면 꼬옥 안아서(처음엔 앉아서 안다가 안되면 서서 안기) 등을 토닥이며 "괜찮아 아가야~"하고 이야기해주기로 와이프와 이야기한 후 실행하였는데, 처음 겪을 때 그렇게 안달래져서 고생을 했었는데 어이가 없게도 울음이 잦아드는 거예요. 조금 몸무림을 쳐서 힘들긴 했지만 생각보단 금방 다시 안정을 찾고 잠들더라구요. 그리고 그다음 날이 될수록 잦아드는 시간이 훨씬 빨라졌어요. 그 뒤로 어떤 때는 그냥 토닥이기만 해도 다시 자더라구요.
사실 야경증 대처방법 들었을 때 뭐야? 안 달래 지는데 저게 무슨 소용이야라고 했는데 이 현상이 야경증이고 정상발달 사항 중 하나이고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아는 게 제 행동에서 뭔가 다른지 확실히 아이가 나아지기 시작했어요. 중요한 것은 부모의 침착한 대처이구요. 또 칭얼거리는 소리를 듣고 일반적인 칭얼거림인지 야경증인지 판단하여 반응과 무반응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거예요.
또 일단 뇌의 일부분이 예민하여 깬다는 거니깐, 사실 낮의 아이의 활동은 제지하거나 조절하기가 힘들고 잠자리 환경에 소음이 없도록 더 조치했구요. 신생아 때 말고 신경 안 쓰던 온도도 조금 신경 썼어요. 그러니 확실히 나아지고 있어요.
아이가 밤잠을 많이 설치고 야경증 증상을 오랫동안 보이고 있다면, 병원 가셔서 꼭 헤모글로빈 수치와 검사를 받아보시고 이상이 없으면, 아이가 야경증 증상을 보일 때 너무 걱정하시지도 짜증 내시지도 마시고 침착하게 대응하시면 정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거예요.
힘드신 가정에는 조금 맥 빠지는 대처일 수 있지만 아직 시도해보시지 않으셨다면 꼭 마음가짐을 바꾸시고 시도해보시기 바랄게요. 그리고 이런 장황한 글보다 전문가의 영상이 더 도움이 되실 듯하여 제가 여러 가지 본 영상 중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두 개 영상 링크 올려드릴게요! 꼭 한번 보시기 바랄게요!
도움이 되는 영상 링크
금쪽이의 야밤 생떼가 사실은 자고 있던 상태?! |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56 회 - YouTube
#249 억수로 겁나는 야경증! 제대로 알아봅시다.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정훈의 육아이야기(소아청소년과 전문의, IBCLC) - YouTube
그럼 육아 파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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