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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또는 후기

한라산 관음사 코스 등산 후기! (장비 대여, 아이젠?, 물챙겨)

by (@)<<<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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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관음사 코스 다녀온 후기를 써봅니다.

갑작스럽게 한라산을 가고 싶어 졌어요. 그래서 갑작스럽게 모든 걸 준비했는데요. 일단 탐방로 예약! 한라산 국립공원 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하구요! 평일에는 예약이 남아있었어요! 아마 진정한 시즌인 겨울 시즌이 끝이 나서 조금 예약이 쉬워진 거 같아요.

 

한라산 탐방 예약시스템 (jeju.go.kr)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탐방로 선택 성판악 코스 관음사 코스

visithalla.jeju.go.kr

 

일단 예약을 하고 장비를 빌리러 갑니다! 저는 빌리신이라는 곳에서 등산장비 대여를했는데요. 등산 전날까지는 예약하셔서 장비를 수령하셔야 해요. 추가 요금 지불하면 본인 숙소로 가져다주고 또 반납도 해준답니다. 저는 그 돈이 아까워서 그냥 방문했어요. 빌리 신을 간 이유는 숙소에서 그나마 가까워서였는데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빌리시려면 공항에서 좀 더 가까운 오쉐어 많이 이용하시더라구요. 저는 빌리신에서 봄/가을 등산 풀세트를 예약하고 빌렸어요!

 

빌리신 (bilisin.com)

 

빌리신

제주도 레저용품 렌탈, 등산용품 대여, 물놀이용품, 골프용품, 엄격한 제품관리

bilisin.com

 

지금 같은 애매한시기 한라산에 등반할 때 아이젠을 챙겨야할까? 이게 제일 궁금했어요. 산은 또 온도가 낮으니깐 걱정도 되구요. 한라산 국립공원 사이트에 보면 '궁금합니다'라는 게시판이 있는데 여기에 사람들이 많이 물어보고 계세요.(아래 링크 확인) 아이젠에 필요한지 그리고 답변도 달려있답니다. 지금은 일부 미끄러운 구간이 있으나 조심하면 아이젠 없이도 등반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 답변이 정말 정확한 거 같아요. 오늘 올라갔는데 일단 눈은 있어요.. 놀랍게도 그런데 등반로를 다 덮고 있는 부분은 거의 없구요. 관음사 코스에 한 곳 아주 미끄러워서 위험한 곳이 있었는데요. 저는 거기서 한번 넘어졌어요..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올라오시는 분이 넘어지는 걸 봤답니다. 그런데 그 구간을 위해서 아이젠을 가져가 결합했다 풀었다 하는 건 더 체력이 힘드실 거 같아요. 거기도 곧 녹을 예정이라 조심만 하면 큰 부상 없이 다녀오실 수 있을 거 같아요

 

궁금합니다 - 한라산국립공원 (jeju.go.kr)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세계자연유산 제주! 안전한 도시 제주!

www.jeju.go.kr

 

관음사 코스 등산

저는 장비를 반납까지 해야 해서 조금 일찍 나섰는데요. 그렇게 일찍은 아니고 숙소에서 6시에 출발해서 관음사 코스 입구 통과를 6시 30분에 했어요. 관음사 코스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특히 등산에 익숙하지 않으며 몸무게가 조금 나가는 30대 중반 대표로서 백록담까지 4시간 걸렸어요. (삼각봉 대피소에서 김밥 한 줄 먹는 거 포함이요) 근데 정말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 해가 뜨면서 날도 더워지고 정말 계단이 어마 무시합니다. 그렇지만 계속 쉬면서 꾸준히 나아가면 도착은 하더라구요. 나 혼자 산다에서 많이 나와서 익숙한 그림을 보며 올라갔어요.

 

12시 30분에 삼각봉 대피소에서 백록담 가는 탐방로를 제한하는 걸로 들었는데요. 백록담 보시려면 8시 30분에는 탐방로 입구를 통과하셔야 정상까지 가실 수 있을 거 같네요.

생각보다 너무 정확한 이 코스 난이도

등반하면서 물이 아주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저는 중간 크기 이온음료 2병이랑 컵라면 먹을 보온병 한 개 챙겨갔는데 아니 백록담 도착도 하기 전에 이온음료는 벌써 바닥이고 목이 마르더라구요. 그래서 컵라면 먹을 뜨거운 물을 식혀서 다 먹어버렸어요. 정상에서는 컵라면도 못 먹구요. 음료를 최대한 많이 챙겨가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올라가시면서 매점이나 따로 구매하실 수 있는 데가 없어요) 그리고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하셔서 음식 많이 드시면 안 됩니다. 삼각봉 대피소에서도 꽤 올라가셔야 하구요 오르막길이 너무 많아서 그때 많이 먹으면 못 올라가셔요. 정상에서도 드셔도 되니깐 이왕이면 정상에서 많이 드세요!

정상에 도착하시면요. 바로 줄을 서야 합니다.

백록담 잠깐 보시고 스쳐 지나간 후에 그 한라산 정상에 있는 돌? 거기에 사진 인파가 어마어마해요. 꼭 안 찍으실 분은 패스하셔도 괜찮은데, 인증샷 남기실 분은 바로 줄 서서 사진 찍으신 후 백록담과 음식을 즐기시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내려가는 길은 훨씬 쉽긴 하지만 꽤 길어서 체력을 많이 충전하시고 내려가세요! 저는 하산이 약 2시간 걸렸습니다. 내려오는 길 딱 한번 쉬었는데 탐라 대교 육교에 마지막 오르막길 거기 정말 힘들더라구요. 내려가는 길에도 가끔 오르막길이 있으니 체력 관리 잘하세요!

이 줄이 사진 줄이에요.

등산 후 느낀 점

오랜만에 정말 잡념 없이 한 가지 생각에만 집중한 거 같네요. 매일 육아에 시달리고 스마트폰 볼일은 또 왜 그렇게 많은지.. 하지만 오늘은 정말 백록담 하나만 생각하고 스마트폰도 안 보고 올라갔네요. 정상 올라갔을 때 성취감도 너무 좋았구요. 이래서 다들 등산을 하는구나 했네요. 한라산 등산에 게다가 좀 더 어려운 코스인 관음사 코스를 등반하니 자신감이 많이 생겨서 다음에 올라갈 다른 산들은 쉽게 올라갈 것만 같아요!

 

그럼 다들 즐거운 산행 하시고 좋은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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