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찐 돈가스 맛집 '연돈' 방문 후기!!

드디어 제주에서 유명한 '연돈' 방문 후기를 올려요!!

얼마나 감격적인 순간인지.. 며칠 전에 제가 연돈 예약 성공 후기도 올렸는데 정말 힘들게 예약했거든요. 당연히 다녀온지는 며칠 지났지만 그때 그 감정 그대로 후기 써볼게요.

 

오후 2시에 예약을 했는데요. 숙소에서 거리가 멀기도 했고 빨리가서 사진도 좀 찍고 싶은 마음에 1시에 이미 도착해버렸어요. 여러분 너무 빨리가시면 안됩니다.

 

2시 예약이시라면 2시 30분부터 50분 사이에 도착하시면 될 거 같아요.

이전 시간 손님들 차량으로 이미 꽉 차있는데요. 주변은 더 난리입니다. 연돈 들어가는 길에 숙성도라고 아주 유명한 흑돼지 맛집이 위치해있구요. 연돈을 지나가면 무슨 호텔에 백종원 베이커리가 있어요. 거긴 차가 더..... 너무 일찍간 덕분에 주변을 몇 바퀴 돌았어요. 1시 20분쯤부터 나오셔서 밖에서 사진 찍으시고 나가시더라구요. 그러면 주차하시면 되니깐 너무 일찍은 가셔도 고생만 하세요.

 

 

1시 50분쯤부터 차나 밖에 계시던 분들이 줄을 서시기 시작했어요. 저희도 슬금슬금 줄을 섰는데요. 안에 매니저분으로 보이시는 남자분이 나오셔서 확인을 하십니다. "다 예약하신분 맞으시죠?" 이렇게 물어보시는데 속으로 '그건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대답했거든요. 하지만 테이블링 예약 존재 자체를 모르시고 그냥 줄을 서시는 분이 계십니다. 매번 그런 분들이 계셔서 꼭 확인을 하시나 봐요. 그 뒤로 2번인가 줄이 길어질 때마다 확인하셨어요. 그리고 놀랍게도 예약 안 하신 분이 계셨구요.

 

입구쪽 연돈 사진

그리고 입장을 시작합니다. 이미 인원과 주메뉴를 알고 계시기 때문에 입구에서 카카오톡 확인하시고 자리를 바로 지정해주세요. 아주 신속하게 배치가 됩니다! 다들 자리에 앉으면 추가 주문을 말해달라고 하시는데요. 바로 메뉴판에 카레와 음료, 공깃밥 등이죠. 보니깐 먹다가 중간에 추가를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일단 카레는 무조건 추가를 해야 하기에 너도나도 손을 들고 추가 주문을 합니다.

추가메뉴는 카레/밥/음료/주류 이다

 

그리고 메뉴가 나와요! 등심 가스 2개구요. 지금 보니 한 조각을 옆으로 놓으셨네요. 일부로 옆면을 보라고 해놓으신 거 같아요. 연돈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테이블에 붙여놓았는데요. 그거 따라 드셔 보시고 가장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즐겨주시면 될 거 같아요. (4가지 방법 : 그냥, 소금, 소스, 카레)

 

드디어 나온 연돈 등심가스

 

저는 개인적으로 돈가스 소스에 찍어서 입에 넣어 씹는 도중에 카레 한 숟가락을 떠서 입에 넣어서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음?' 이러다가, 점점 '음~'으로 변하다가 나중에는 '오~' 하다가, 금방 다 먹어서 아쉬워 눈물이 나옵니다. 다음엔 두 명 가더라도 돈가스 3개 예약할 걸 생각했어요.

 

다 먹으면 하나둘씩 정리하시고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시고 나가시구요. 건물에 연돈 입구 말고 오른쪽편에는 연돈 볼 카츠라고 파는데요. 아쉬운 분들은 이거 한두 개 정도 사가셔도 좋을 거 같아요. 여긴 예약을 사는 곳이 아니라서 그냥 지나가다가 볼 카츠만 사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볼 카츠는 약간 고로케 같은 느낌인데요. 너무 빨리 먹어버려서 사진이 없어요 ㅠ)

 

연돈을 먹고 느낀 점은 제가 많지는 않지만 몇 군데 맛집을 다녀보았는데요.

제가 느끼기에 유명 맛집을 가면 음식이 정말 특출 나게 맛있어서 먹자마자 놀라기보다는 맛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본연에 맛에 집중하여 은은하면서 강하게 다가오는 걸 많이 느꼈는데요. 연돈이 그런 가게로 느껴졌어요. 정석적이고 꾸밈없는 돈가스 맛을 부담스럽지 않게 보여줘서 그 돈가스를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즐길 수 있는 가게라구요. 그리고 즐기는 순간 이미 연돈의 노예입니다.

 

어쨌든 다 먹고 너무 아쉬워서 볼 카츠도 사서 또 흡입했네요. 볼 카츠를 먹으며 또 연돈 돈가스의 튀김에 놀라게 되었어요. 역시 튀김옷은 연돈이라면서요. 하하. 거의 연돈에 미쳤었죠. 허세만 늘었어요.

 

다들 연돈 예약 꼭 성공하셔서 한층 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래요!